미국생활기
저는 2006년에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왔었어요 시애틀로.. 남들은 멋진 하와이나 괌등을 갔겠지만 저희는 결혼하고 미국서 살아보자는 생각이 많이 있었거든요.. 저희는 미국이란곳엔 가본적이 없으니 당연히 걱정이 태산이였습니다. 특히 영어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문제가 제일 컸구요..
그래서 신혼여행으로 미국을 택했습니다. 아이들 키우기엔 시애틀 만한 곳이 없다고들 했기에..
애들키우기에 정말 좋습니다. 스쿨버스나 학교시스템… 그리고 복지등은 아주 짱입니다..
의료보험 살인적입니다. 그렇지만 애들 의료보험 다 공짜입니다. 저희는 한국에서 유학생보험들었는데 일년에 2~3십만원정도면 해결됩니다.미국병원에서 쓸수도 있구요 모든병원이 그런건 아닙니다.
그리고 미국생활도 별거 아니더군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일년후 첫애는 한국에서 낳고 2008년에 이곳으로 이민가방 몇개 들고 무작정 왔습니다.
좀 무모한 도전이였지만… 지금생각해보면 것도 추억이네요..
올때 풍천님한테 도움 받아서 관광비자 10년짜리 돌쟁이 딸아이까지 세식구 다 받았습니다..
풍천님 감사합니다^^
신랑 친구가 뉴욕에 있는데 저희가 시애틀로 왔다고 하니 이곳으로 오지 왜 거기로 갔냐고 하더군요..
솔깃해서 미국온지 보름만에 뉴욕으로 짐 다 싸들고 또 갔습니다..ㅡㅡ;;
뉴욕 좋지요.. 맨하튼에… 놀꺼 천국이라..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습니다.. 신랑은 영어학원(신분유지를 위해) 다니면서 일자리 구해 먹고 살았습니다(이때 관광비자에서 학생비자로 변경했습니다 한국에서 비자받는건 장난아닌데 여긴 변경하는건 일도 아니더군요…ㅡㅡ)
영어 필요없으니 일자리나 친구사귀는건 문제가 아니였어요..
그렇지만 아시다시피 뉴욕 물가가 장난아닙니다.. 게다가 아침에 눈뜨면 누가 죽었네… 누가 총맞았네…
무섭더라고요… 저희같이 새가슴들은 불안해서 못살겠더라고요..
더욱이 제일 문제는.. 우리가 미국에 왜 왔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좀더 낳은 환경을 아이들에게 만들어주고자 왔는데… 이게 무언가.. 한국에선 그래도 대학교도 나오고 번듯한 직장에… 지금보단 더 낳은 생활을 할수도 있는데 왜 여기왔는지… 저희의 목표가 다시한번 생각나드라고요..
그래서 일년 뉴욕에 살고 다시 시애틀로 왔습니다..
뉴욕친구들은 시애틀 촌동네로 가면 머가 다르냐고 하지만 그래도 뉴욕의 살인적인 더위와 눈은 없더라고요..
게다가 뉴욕보단 사건사고가 없습니다.ㅡㅡ;; 물가싸고 사람들 모두 방긋 웃고 친절하고.. 뉴욕에선 눈마주치기도 무서웠는데..
한국사람이 별로 없다보니 미국사람들하고 친구 많이 되었구요.. 아무튼 만족합니다..
시애틀로 이사와서 일년간 아파트 살면서 식당에서 파트타임으로 신랑은 일하고 저는 뉴욕에서 생긴 둘째까지 애들 보면서
지냈습니다…
좀살다보니 남들처럼 집이 가지고 싶더라고요..
아시다시피 여긴 전세가 없습니다. 월세죠… 한달에 800불정도 되는 렌트비 내는게 너무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무작정 아주 싸고 무너지지 않을 만한 집이라도 찾아보자…3개월정도 인터넷을 무작정 뒤졌습니다.. 부동산 사이트 다 영어지만 저희한텐 구글사이트의 번역기만 있으면 다 문제 없더라고요…ㅎㅎㅎ
6천만원정도 하는 집을 찾았습니다… 맘엔 그닥 안들지만 몇년만 버티면 렌트비는 빼겠더라고요..
그래서 한국가족들한테 빌리고 빌려 돈모아 무작정(역시나 매번 무작정입니다..ㅡㅡ) 아무 부동산이나 갔어요..
한국부동산도 많지만 전 무조건 미국 부동산으로 갔습니다. 나 저집사고 싶으니 처리해달라고 콩글리쉬로 프린터 해간 종이를 내밀었어요…결론은 2달 기다려서 집키 받았습니다..ㅎㅎ
한국이나 미국이나 자기들 돈버는 일이면 저희한테 맞춰서 해줍니다..
다만 뉴욕에선 “미안 나 영어못하는데 나 이것좀 도와줘” 그러면 인상 팍팍쓰고 잘해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여긴 다릅니다. 얼마나 다들 친절한지 제가 미안할 정도 입니다..
집사고 나니 고칠곳 참 많더군요…
또 반스앤노블(서점)으로 갔습니다. 직원한테 “나 올드하우스 샀어 , 고쳐야해,”라고 했어요 직원이 어디 고칠꺼냐고 물어보드라고요 그래서 전 “다!!”라고 말했죠 그러면서 “아이캔낫스피크 잉글리쉬 웰…. 아이 니드 매니 픽쳐 북”
직원 알아듯더라고요…ㅡㅡ 제 영어 신력은 이게 다입니다..이정도는 한국사람들 다 기본이잖아요.. 완전 중학교영어수준인데…ㅎㅎ 전 지금까지 이 영어로 잘 살고 있습니다.. 이젠 좀더 고급영어를 배우고 싶긴해요..
다시 돌아가서…..
책…. 정말 사진으로 모든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집… 페인트 사서 손수 칠하고… 손수 고치고….그러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젠 비즈니스가 가지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아주 싼 비즈니스 찾았습니다… 비싼 비즈니스.. 필요없습니다.. 로케이션만 좋으면 그리고 열심히 하면 잘됩니다…
딱 기본적인 두가지 손님한테 친절과 많이 맛있게.. 그거면 광고 필요없어요.. 손님들이 입소문내주면 더 빨라요…
전주인 나이들어서 은퇴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장비값만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참고로 미국사람들은 권리금 잘 안붙입니다.. 그래서 살만합니다..
비즈니스에 대한 설명은 나중에 밑에 더 쓸께요…
완전 두서없이 모든 이야기를 쓰려고 하다보니 좀 그렇네요.. 이해하세요..
암튼.. 이때 학생비자에서 이투로 변경했습니다.시애틀에선 신랑이 컬리지 다니면서 신분유지 했거든요..
이투변경은 임상우 변호사님이 해주셨어요…
다른 변호사들과 비교 많이 했지요… 가격이나 일하는거 어떤가 소문까지…
임상우 변호사님 정말 이 잘하시고 속시원하게 해주세요.. 제가 이 비즈니스 살때 처음 고른게 아니고 몇개를 여쭤받는데…된다 안된다 바로 바로 말씀해주시다가 이 비즈니스 말씀드렸드니 된다고 딱 말씀해주셔서 고민없이 바로 했습니다
두달도 안되서 일처리 다 끝났구요.. 이번에 저희 연장신청해야 해서 그것도 부탁드릴 예정입니다.
이젠 이투 연장신청해야 하는데 저희 애들이 좀 힘들어해서 비즈니스 팔까 생각중입니다.
연장신청하기 전에 팔리면 신랑혼자 할만한 비즈니스를 찾아볼까해서요.. 돈은 좀 덜 벌어도 애들한테 좀더 신경쓰고 싶은 생각입니다 이젠 제가 좀 살만해졌나봐요…ㅡㅡ
첫째는 지금 킨더가든 다니고 있고 둘째는 프리스쿨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돈 한푼 안내고 다 보내고 있구요 둘째 뉴욕에서 낳을때도 병원비 한푼 안냈습니다..
애들 먹을꺼 수표로 다 주더군요 다 받아서 잘 썼습니다. 애들한테 드는 돈은 장난감하고 옷사는거가 다예요…
가끔 한국에서 생활하는거랑 미국에서 생활하는거랑 비교해보는데.. 저흰 한국에서 이렇게 못살꺼란 결론이 나더라고요..
저희 한테는 미국생활이 맞는거 같아요..
제가 이투 매물란에 가게 팔아볼까해서 올렸더니 메일로 문의 많이 오시더라고요… 임상우변호사님한테 한거니 여쭤보니시면 알꺼구요… 어떤분이 도움을 요청하시기에 대충 요약해서 저희 미국 생활한거 올렸습니다.
많은 부분을 빠뜨렸지만 궁금하신건 저한테 메일주시면 잘 도와드릴께요..물론 대가 안바랍니다..저도 도움 많이 받았거든요…
아무튼 결론은 너무 모든걸 맡길려고 하지마세요 충분히 혼자서 할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 신랑 이제 집짓는거 다 알아요.. 가게 운영하는거 다 알고요.. 많이 배워가고 있습니다..
툭하면 하는 소리가 내가 이런걸 해볼줄이야…라고 하구요.. 지금은 애들 놀이터 손수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매뉴 몇가지가지고 장사하던 레스토랑인데 저희가 비즈니스사서 매뉴 좀더 넣었습니다..
시프드를 워낙 좋아하기에 이쪽을 좀 노렸구요.. 편하게 먹을 수 있게 여러종류의 음식을 넣었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이것저것 먹어보는걸 좋아할꺼라는걸 생각했거든요
손님들은 거의 다 단골입니다.. 처음엔 저희가 동양인이라 거부감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여기 미국사람들 한국 많이 알더군요… 한국으로 군인으로 거의 대부분 갔다온사람들이라 부산이나 서울은 다 압니다…ㅎㅎ
손님들이 이젠 두렵지 않아요.. 처음 가게 인수 받고 영어를 못해서 몇달은 웨이추레스 썼습니다..
몇달동안 같이 일하다보니 이젠 레스토랑 영어는 다 알아서 장사할만합니다.. 이젠 웨이추레스는 안쓰고 오전은 신랑이 오후는 제가 서빙합니다. 주방은 오전에 3시간 오후에 2시간만 쓰기때문에 인건비 한달에 천불정도 나갑니다.
한달에 매출은 15,000~19,000불정도 입니다. 3~8월이 성수기이고 9~12월은 쇼핑시즌이라 다들 쇼핑하러 다니기에 준성수기구요 1~2월은 날씨탓인지 아님 새해엔 절약하고 살자는 새해결심들때문인지 비수기입니다. 그래도 3월부터는 한국으로 따지면 연말정산한 돈들을 몇천불씩 받아서 인지 장사가 좀 됩니다.
암튼 일년 평균잡으면 한달에 9,000~11,000불정도는 고정비로 나가구요(재료비, 렌트비, 인건비, 전기세, 수도세등 모두해서) 나머지는 수익으로 떨어집니다.. 게다가 저흰 팁을 모두 저희가 가지기 때문에 이 수입으로 한달에 2~3천정도 됩니다.
많은 수익은 아니지만 먹고사는데 지장없고 사고싶은거 사고 놀고 싶은거 놀면서 삽니다 재료는 배달오는거 반 나머지는 신랑이 한번씩 대량으로 사옵니다.